(엑스포츠뉴스 거제, 김정현 기자) 2022시즌 K리그2 득점왕 유강현은 숨겨진 발견이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그는 2022시즌 충남아산에서 K리그2 40경기 19골을 폭발시키며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유강현의 프로 커리어는 특이하다. 서해대학교를 거쳐 2015년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에 입단한 그는 2016낸 대구 이적 이후 2017년 체코 리그인 슬로바코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체코 무대에서 1년 간 부딪힌 유강현은 2018년 잠시 한국에 돌아와 춘천시민축구단에 몸담은 뒤 2019년 다시 체코 무대에 도전했다.
슬로반 리베레츠에 입단해 바닉 소콜로프, MFK 츠루딤(이상 임대)까지 거친 유강현은 2021년 다시 국내로 복귀했다. 2021년 경남 유니폼을 입었고 단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충남아산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해 다시 기회를 얻었고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프로 계약 후 무려 8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는 유강현은 "너무 일단 기대가 되고 K리그1과 K리그2 팀들의 어떤 규모나 팬들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그래서 그런 분위기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대가 되고 설레는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186cm에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최전방 공격수 유강현의 롤모델은 역시나 월드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해리 케인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폴란드 국적의 공격수로 키도 유강현과 비슷한 185cm다. 그는 유럽 빅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의 득점왕 기록만 7번을 가졌다.
케인 역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3회 차지했다.
더욱이 2020/21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3골 14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하며 다재다능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유강현은 "내가 영상을 많이 보고 좋아하는 선수는 두 선수다"라며 "두 선수 다 스트라이커로서 가져야 할 거의 모든 걸 다 가졌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레반도프스키는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나 골 냄새를 맡는 그런 영상을 보면서 되게 많이 분석을 하고 있다. 케인 선수는 그 박스 바깥에서도 그렇고 연계해 주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거의 최고다. 그런 부분도 캐릭 선수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