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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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K리그 팀들, 유럽 진출 배려해야…기회 잘 오지 않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08 06:00 / 기사수정 2023.02.08 10:16



(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유럽에서 기회가 오면 무조건 가야 한다"

박주호(수원FC)는 7일 제주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유럽 진출을 꿈꾸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현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SSC 나폴리), 이강인(RCD 마요르카) 등을 비롯해 많은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원 삼성 에이스로 활약하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전북 현대)도 끝내 잔류했지만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유럽 클럽들로부터 구애를 받았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FC바젤(스위스), 마인츠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았던 베테랑 박주호는 후배들에게 항상 유럽 도전을 꿈꾸라고 조언했다.

박주호는 "(유럽) 도전은 당연히 해야 되는 거다. 모든 축구 선수들이 유럽에 가는 게 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어렸을 땐 유럽 진출이라는 꿈은 아예 없었다. 일본 J리그 가는 정도가 꿈이었다"라며 "그만큼 유럽에서 뛰는 선배들을 많이 못 봤는데 이제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보면서 초등학생도 유럽 진출을 꿈으로 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나도 일본에 있으면서 유럽 진출을 꿈꿨기에 유럽 진출은 모든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 바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호는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기 위해선 선수들이 현실적인 선택보다 도전을 해야 하고 구단들도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회가 있으면)무조건 나가야 한다. 돈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또 K리그 팀들도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유로는 "선수는 성장해서 더 큰 선수가 돼서 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 또 선수가 내년에 똑같은 제안을 받을 거라고 생각 안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특정 포지션이 부족해서 제안을 한 건데 나중에 이미 다른 선수로 채워져 있으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되기에 기회 있으면 나가서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 이러면 축구적으로나 축구를 접하는 시선 자체가 많이 바뀌기 때문에 나는 (유럽에)나가서 충분히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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