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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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속시원하게 밝힌다"…'불만 표출' 강리호, 직접 소통 예고

기사입력 2023.02.03 17: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의 FA 계약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투수 강리호(33)가 모 매체의 인터뷰 기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강리호는 직접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강리호는 2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KBO 10개 모든 구단 입단에 실패했다"며 "국내에서는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된다. 대만 등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년 동안 또 원포인트로 마운드에 서는 등 구단에 끌려다닐 것만 같아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KBO리그에 더는 설 자리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리호는 2일 밤 개인 SNS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 자고 있다가 인터뷰를 했었는데 정말 나를 욕받이로 만들려고 작정을 하고 썼더라"며 "선수들이 SNS 하는 걸 구단에서 싫어해서 억울한 기사가 나도 지금까지 침묵했지만, 현재 무소속이고 나를 통제할 구단도 없다"고 토로했다.

강리호는 3일 밤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롯데팬들과 소통하려 한다. 그는 "기사에 대해 정확한 내 입장 표명을 하고 싶다. 내 입으로 속시원하게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화끈하게 돈 보따리를 풀었다. 5년 연속 가을 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한 롯데는 2023시즌 재건을 위해 유강남과 4년 80억원, 노진혁과 4년 50억원, 한현희와 4년 40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전력 보강에 무려 17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해를 넘기고도 강리호와의 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롯데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강리호는 'FA 미아'가 될 위기에 놓여 있다.

강리호는 FA 등급제에서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만 보상하는 C등급으로 분류됐으나 다른 팀과의 계약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강리호는 "롯데 팬분들의 야구 열정과 응원해주셨던 마음 영원히 간직하고 사랑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직접 소통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강리호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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