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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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린' 이동휘 "준호, 이해 못 해…없어져야 하는 사람"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03 12:26 / 기사수정 2023.02.03 12:26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동휘가 캐릭터에 대한 비공감을 전했다.

이동휘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우린 어쩌면 헤어졌는지 모른다'(감독 형슬우)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에게 얹혀사는 불량 남친 준호(이동휘)와 촉망받는 미술학도에서 남자친구를 위해 부동산 중개인이 된 보살 여친 아영(정은채)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복잡미묘한 헤어짐의 순간을 진단하며 그냥 지나쳐왔거나 어쩌면 다가올 우리 모두의 연애를 점쳐보게 하는 대사와 장면들로 생생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동휘는 준호라는 캐릭터에 대해 "전부 다 이해가 안 간다"며 "나는 준호처럼 가만히 집에 있지도 못하고, 잔소리를 들으면 나가서 즉각적으로 무언갈 하려고 한다. 아영이 왜 힘들어하는지 이해가 갔다"며 설명했다.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으로 "거짓말하고 친구랑 게임하다가 걸리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어머니한테 걸린 느낌이지 않나. 베란다 뒤쪽의 친구는 숨어있고, 나였으면 진작에 쫓아냈다"고 웃었다.

오히려 아영의 마음에 이입한 것이냔 질문에 "아영은 정말 보살이다. 준호라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 나는 이해 못 하는 타입이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공감 가는 면에 대해 "준호가 처한 것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었고, 나 역시 데뷔 전에 막막함이나 불확실함 때문에 발표를 기다려야 하고 도전을 해야했다"고 상황에 대한 공감을 언급했다. 

이어 "오디션을 봐야 하는 상황들이 모두가 겪는 청춘의 과정이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취하는 데 있어 준호와 달랐겠지만 상황 자체에 놓이는 건 익숙한 일이었다. 프로필 내고 기다리고 이런 과정이 길어서 연기하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답했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오는 8일 개봉한다. 

사진=안성진 작가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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