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7 07:58 / 기사수정 2011.05.17 09:2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오세르의 차세대 수호신으로 떠오른 정조국이 다음 시즌에는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정조국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발렝시엔의 눙제세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0/11 프랑스 리그1' 36라운드 발렝시엔전에서 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려 오세르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2호골을 터뜨린 정조국은 장 페르난데스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이레네츠 옐렌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떠올랐다.
이번 발렝시엔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오세르는 만일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순위 하락은 물론 강등권에 근접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조국의 동점골에 힘입은 오세르는 18위 모나코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잔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오세르 현지 팬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정조국만 열정적으로 뛰었다', '왜 아직도 감독이 조커로 출전시키는지 모르겠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조국의 가치는 지난 2일 마르세유전에서도 나타났다. 오세르가 0-1로 뒤져있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바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한 정조국은 한 경기만 빼고는 12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적은 출장 시간에도 불구하고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활약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커 정조국은 전 소속팀 서울에서도 위력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 해 10월 열린 서울-경남전에서는 교체 투입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근 정조국의 활약이 계속되자 페르난데스 감독은 교체 출전 횟수를 늘리며 이에 화답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올랐던 오세르는 올 시즌 공격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팀의 주포 옐렌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최전방을 책임질 자원이 마땅치 않았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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