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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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만난 라비→출근도 안 한 나플라…'병역 비리' 어디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02 0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연예인들의 병역 비리 의혹이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라비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래퍼 나플라가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1일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건 맞다"고 인정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는 최근 병무청 본청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 서울 서초구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서초구청이 사회복무요원 관리와 관련해 불법 정황을 포착했다.



이런 가운데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나플라가 출근을 하지 않는 등 근무 태만이 확인돼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특혜 의혹과 함께 병역 면탈 의혹도 제기됐다. 나플라가 병역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병역을 면탈하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



앞서 같은 소속사인 빅스 라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라비는 뇌전증을 이용해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 기소한 병역브로커 구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브로커 구씨는 입대 예정자들에게 뇌전증 허위 진단서를 받을 수 있는 수법을 알려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이익을 취해왔다. 구씨의 의뢰인 중에는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이 포함됐다.

라비에 이어 나플라까지, 이렇게 그루블린은 불명예 레이블이 됐다. 한 소속사에서 두 명이나. 이쯤되면 두 사람이 방법을 공유한 건지, 혹은 재수가 없어 걸린 건지 모를 일이다.



지난달 31일에는 'D.P' 출연 배우 송덕호가 병역 면탈 혐의를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송덕호는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로커의 진술에 따르면 병역 비리 명단에는 스포츠 스타, 연예계 유명인이 대거 포함돼있다.

프로배구 조재성에 이어 가수 라비, 나플라, 배우 송덕호까지. '병역 비리 게이트'의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그루블린, Mnet 방송화면, 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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