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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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입대→막중한 유격수 임무, 김상수 "아직 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23.01.29 19: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윤서 기자) 'KT맨' 김상수가 마법사 군단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주전 유격수로 돌아온다. 

KT 위즈 김상수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지난해 11월 FA 신분이었던 김상수는 KT와 4년 총액 29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김상수는 "매번 오키나와를 가다가 처음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게 됐다. 너무 멀리 가서 조금 힘들 것 같다(웃음). 그래도 설렘이 크다"며 "어색함을 많이 느끼지 않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조금 느낀다. 아무래도 다른 팀에서 와서 어색함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김상수는 사자 군단에서만 14년을 뛰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552경기 타율 0.271 55홈런 549타점 251도루. 특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의 통합 우승 4연패에 기여했다.

KT에서 새로운 시작을 앞둔 김상수는 "이사도 했고, 모든 것들이 내게는 새로운 변화다. 다른 부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으려 했다. 기존에 했던 루틴대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상수는 서서히 KT에 녹아들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다가간다는 건 먼저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인데, 아직 성향을 잘 모른다. 기존에 있었던 팀에서 새롭게 들어오는 후배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 얘기를 하는 편이었다. 새로운 팀에 왔고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나부터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차차 후배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 왕조 시절 김상수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으나 2019년부터 주로 2루 수비를 맡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다시 유격수로 출장했다.

김상수는 "아무래도 수비 훈련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작년 시즌 후반에 유격수를 봤지만, 아직 공백기가 있다. 유격수 수비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고 밝혔다.

KT가 김상수를 영입한 이유는 뚜렷하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심우준이 올해 상무에 입대했다. 김상수가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김상수는 "기존에 있었던 (심)우준이가 수비에서 너무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공백이 없게끔 내가 잘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후반기 유격수 수비를 해봤을 때 '아직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KT 위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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