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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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마운드에 선 '괴물루키' 심준석, "꿈을 이루기 위해 왔다"

기사입력 2023.01.27 11: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괴물 루키' 심준석이 미국 무대를 밟는 소감을 전했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를 방문해 계약서에 사인했다. 

심준석은 등번호 4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고 PNC 파크 마운드에 올라 기념사진도 찍었다. 49번은 덕수고 재학 시절 그가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다.

계약을 마친 심준석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곳을 방문해 매우 기쁘다. 빨리 PNC 파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이야기했다. 

우완투수 심준석은 덕수고 재학 시절 시속 150㎞ 후반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고교 야구 무대를 평정한 뒤 최근 큰 관심 속에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다만 2021년 팔꿈치, 2022년 엄지발가락 등 부상 이력이 있었다. 기대치에 밑도는 계약금 규모(75만 달러 추정) 역시 피츠버그가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심준석은 부상 이력에 대해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심준석을 향한 구단의 기대와 평가는 높다. 맥스 콴 피츠버그 선수 담당관은 “심준석은 파이리츠 레이더에 2020년쯤 포착됐다”며 “스카우트 담당자가 유튜브에서 우연히 그의 투구 영상을 처음 본 뒤 구단 스카우트 팀과 공유했으며, 이후 2년 동안 심준석이 등판한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고 밝혔다.

주니어 비즈카이노 국제 스카우트 이사 역시 "심준석의 직구는 회전력이 좋아 솟구치는 착각을 줄 수 있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훈련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심준석은 좋은 기량뿐만 아니라 평정심이 있는 선수다. 과거 토너먼트 경기에서 만루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심준석은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하다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사진=피츠버그 SNS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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