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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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의 야신매직, '최강야구'에서 부활...일단 성공적 [종합]

기사입력 2023.01.10 16:10 / 기사수정 2023.01.10 16: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강야구'에서 김성근호가 마침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야신' 김성근 감독의 카리스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이승엽 감독이 KBO리그 두산 베어스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되며 공석이 되어버린 최강 몬스터즈의 2대 감독으로 김성근 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장시원 PD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까지 가서 섭외를 시도한 덕에 김성근 감독은 2대 사령탑 자리를 수락하며 선수들과 만남을 가졌다.

은퇴 후 한 달 만에 몬스터즈에 합류한 이대호를 비롯해 수많은 선수들은 김 감독의 등장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나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에서 질긴 인연을 이어온 정근우는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라고 말하다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나기까지 했다.



부임인사 후 20분도 지나지 않아 선수들을 특타시키며 지옥훈련을 예고했는데, 특히 최수현, 박찬희 등 영건들에 대한 집중 코칭이 이어지면서 시선을 모았다.

그의 특타 덕분이었을까. 원광대와의 1차전 2회말 서동욱, 최수현이 연속안타를 기록했고, 10타수 무안타였던 박찬희는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박찬희는 7회 말 홈런까지 기록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게다가 3회 초 수비상황에선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다이빙 캐치를 하는 호수비를 선보여 김성근 감독의 박수를 받기까지 했다.

12-2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된 뒤 4타수 4안타 5출루 1타점 2도루를 기록한 정근우가 MVP를 받았는데, 시상을 맡은 김 감독은 원래 MVP에게 주어지는 인형 두 개 중 하나를 뺏어갔다.



정근우가 인형을 달라는 말을 꺼내자 "하나만 가져"라고 말한 뒤 아쉽게 MVP를 받지 못한 박찬희에게 인형을 건네주는 훈훈함을 보여줬다. 정근우도 "인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감동을 안긴 장면이었다.

방송 이후 해당 장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박찬희도 경기 후 "잘 때마다 꼭 끌어안고 자는..♥"이라는 글과 함께 김 감독의 사인이 담긴 인형 사진을 공개하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1월 몬스터즈의 2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김성근 감독에게는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까진 제작진이 공개하는 쿠키 영상을 통해서만 분위기를 알 수 있었으나, 방송을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들의 기강을 잡으면서도, 선수들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개선할 점을 알려주는 등 남다른 지도력을 보여줬기 때문.

게다가 자신이 칭찬한 박찬희에게 확실한 보상(MVP 인형)을 주면서 센스넘치는 배려를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승엽호에서 프로로 방출된 선수는 윤준호와 한경빈, 류현인 등 총 세 명. 과연 김성근호에서는 누가 1호 방출 선수가 될 것인지, 또 김성근호는 프로그램 폐지를 막고 성공적으로 몬스터즈를 계속 지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최강야구' 방송 캡처, 박찬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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