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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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폴리 머무르고 싶어해”…伊 언론, '맨유 러브콜 무용론' 제기

기사입력 2022.12.29 18:15 / 기사수정 2022.12.29 18: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바이아웃 지출 의사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나폴리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CDS)는 29일(한국시간) “영국 클럽이 나폴리에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수 있지만, 김민재는 나폴리에 머물고 싶어 한다”라는 제목으로 김민재 이적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CDS는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이 조항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에만 유효하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언급했다. 

지난 여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바로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세리에A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나폴리의 무패 행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김민재의 이름을 각종 사이트에서 리그 베스트 일레븐의 일원으로 거론됐으며, 지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까지 선정됐다. 



김민재의 활약에 유럽 유수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그중에서 맨유는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도 파견했다”라고 밝히며 맨유가 김민재를 스카우트하며 실제로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맨유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라는 기사도 이어졌다.

하지만 CDS는 맨유가 바이아웃을 지출한다고 이적이 성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를 매우 좋아한다. 나폴리도 마찬가지다. 바이아웃을 내더라도 결국 이적을 위해서는 그의 동의가 필요하다”라며 바이아웃 조항이 이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CDS의 설명대로 맨유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면 구단의 동의 없이 김민재와 이적 협상에 나설 수 있지만, 해당 계약에 동의하여 이적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매체는 김민재가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칭찬했다. 

“김민재의 능력은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게 당연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의 의지다. 누구든지 영입을 시도할 수 있지만, 받아들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마도 그는 가능한 나폴리와 함께 경기에 나설 작정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단순히 5000만 유로(약 673억원)로 정해져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그의 해당 금액이 가변적이라고 지적했다. 아마도 그의 바이아웃 가격은 5000만 유로에서 8000만 유로(약 1077억원)까지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나폴리는 계약 조건을 수정하여 그를 잃는 위험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5일 나폴리에 복귀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적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폴리에 온 지) 아직 반년밖에 안 됐다”라며 당분간은 현 소속팀인 나폴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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