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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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케인, 솔직히 크게 걱정 안된다" 콘테 감독 자신한 이유

기사입력 2022.12.24 09:24 / 기사수정 2022.12.24 12: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기 선수 시절을 예로 들며 페널티킥 실축으로 자책한 해리 케인을 신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시간) 오는 26일 G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포드와의 2022/ 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케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케인은 프랑스와의 8강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두 번째 동점 기회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그는 탈락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자책했다. 

케인의 상태에 대해 걱정이 있는지 묻자 콘테 감독은 "그렇지 않다"라며 "우린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동시에 축구란 것이 그런 것이다. 페널티킥 때문에 흥분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고 실망하는 순간도 마주하게 된다. 그는 첫 페널티킥은 성공했지만, 두 번째는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자기 선수 시절 경험을 전했다. 그는 "내가 선수로 뛸 땐 난 단 한 번도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았다. 왜냐? 한 번도 안 찼기 때문이다. 절대로! 왜냐면 난 페널티킥을 정말 못 찼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케인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만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난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게 승부차기로 졌다. 여러분들이 당시 그 상황이라면 정말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는 주전은 아니었기 때문에 결승전에 벤치에 앉아있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브라질과 정규시간 동안 득점 없이 이어졌고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 로베르토 바조의 실축으로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브라질에게 내줬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처음엔 슬프겠지만, 결국엔 다시 나아가야 한다. 축구는 여러분들에게 다시 축구를 즐길 기회를 준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건 상당한 행운이다. 축구는 우리에게 엄청난 열정을 가진 스포츠다"라면서 "그래서 솔직히 난 케인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인은 이날 다시 토트넘 훈련에 복귀해 브렌트포드전을 준비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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