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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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만 남았다...리버풀, 5시즌 만에 '무관' 위기

기사입력 2022.12.23 07:52 / 기사수정 2022.12.23 07: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버풀에게 '무관'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전반 10분 만에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10분 뒤 파비우 카르발류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다시 실점한 리버풀은 1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가 동점을 만들었으나 10분 뒤 나단 아케에게 실점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두 시즌 전 챔피언인 맨시티를 상대로 이른 시기에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 첫 컵 대회 도전에 실패했다. 

2022년 여름부터 리버풀에겐 유독 트로피 운이 따르지 않기 시작했다. 2021/22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을 우승했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에게 승점 단 1점 차로 우승을 빼앗겼다. 

여기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7/18시즌 맞대결에 이은 두 번째 패배였다. 

새롭게 시작한 2022/23시즌은 위기의 연속이다. 리그에선 벌써 4패째를 당하며 6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공격진의 줄부상과 중원 노쇠화를 빠르게 대체하지 못하면서 기동력이 2010년대 중후반의 모습과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리버풀은 이제 카라바오컵을 뒤로하고 FA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 재도전한다.

리버풀은 오는 8일 홈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FA컵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울버햄튼이지만, 새로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 체제에서 달라진 울버햄튼을 상대해야 한다. 

여기에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리버풀의 전력을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졌지만, 레알은 여전히 유럽 최정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는 대표팀에서 은퇴해 온전히 소속팀에 집중하고 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월드컵 전까지 월드클래스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은 자칫 잘못하면 이번 시즌 무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의 가장 최근 무관 시즌은 2017/18시즌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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