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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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천만원 안 아까운데, 많이 보고 싶어" 송민호, 父 향한 절절한 마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2.17 12:01 / 기사수정 2022.12.17 12:0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지난달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스타트플러스에서 화가 오님(Ohnim)으로 첫 개인전 '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을 열었다. 

그는 개인전에 올해 완성한 '내가그린기린그림' 연작을 비롯해 총 20여 작품을 선보였는데 그중에는 지난달 21일 아버지를 떠나보낸 절절한 마음을 담긴 작품도 있었다.

송민호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 손편지와 함께 "아빠가 돌아가셨다. 투병하시는 몇 년간 요양병원의 흰색 민무늬 천장을 바라보시며 무엇을 그리셨을까. 내가 드린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색 없는 내 얼굴 그리셨을까. 철저하게 혼자된 그 고독을 나는 상상도 못하겠다. 가시는 길 부디 깊은 애도 속에서 편안한 꽃 길 걸음 하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붉은 장미와 카네이션 꽃이 그려진 그림 위에도 아버지를 향한 편지를 담았다. 

송민호는 "잘 가요 아빠.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 이렇게 다 놓고 가실 거 왜 그리 욕심내셨는지"라며 "돈 좀 달라, 갚아달라, 간 좀 달라고 했으면서 왜 와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라며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황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고 자책했다.

또 송민호는 "매달 1000만 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10년째 내가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 아빠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며 "나 자책 한 개도 안 하고 다 아빠 탓할래요. 나 무너지면 안 되니까 내가 다 지킬 거니까 아빠 잘 가요. 이제서야 많이 보고 싶어요"라고 털어놨다.  

한편 송민호의 부친은 지병으로 오랜 투병을 한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는 지난 3월 출연했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신데 그것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간 쪽이 안 좋으시다. 안 좋으신지 꽤 됐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병이 커졌다. 계속 입원 중이시다"라고 부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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