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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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한국전 선발→복귀포…네이마르 "밤새 울었다"

기사입력 2022.12.06 10:2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다치고 나서 굉장히 힘들었고 밤새 울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4-1로 이겼다.

브라질은 전반부터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6분 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 복귀포를 터트렸다.

공세를 멈추지 않은 브라질은 전반 29분 히샬리송이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까지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네이마르는 복귀전을 치렀다.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2, 3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열흘 간의 휴식을 가진 네이마르는 한국과의 16강전에 돌아왔고 81분을 소화하며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오늘 경기에 100% 만족할 수 없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고 성장해야 한다"라며 승리에 안주하지 않았다.

발목 부상은 네이마르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겼다. 발목 상태를 확신할 수 없었던 네이마르는 교체 이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부상을 돌아본 네이마르는 "나는 매우 무서웠다. 다치고 나서 굉장히 힘들었고 밤새 울었다. 나의 가족들은 내가 겪은 일을 알고 있다"라며 슬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아픔은 환희로 뒤바꼈다. 네이마르는 "결국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물리치료를 계속 받은 보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축구 황제' 펠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펠레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네이마르는 "펠레가 겪고 있는 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힘들다. 우리는 그가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우리가 준비한 현수막(쾌유 기원)과 우리의 승리로 조금 더 편안함을 느꼈길 바란다"라며 쾌유를 빌었다.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브라질은 오는 10일 8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크로아티아는 일본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사진=EPA,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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