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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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발언의 후폭풍...내분 일어난 '황금 세대' 벨기에

기사입력 2022.11.29 20: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벨기에 '황금 세대'에서 한 선수의 발언으로 인해 내분이 일어났다.

프랑스 매체 RTL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벨기에 선수단의 분위기는 현재 좋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벨기에는 현재 승점 3점으로 F조 3위에 위치하면서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오는 12월 2일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할 경우 16강 진출에 실패하는데도 현재 선수단 분위기가 최악인 이유는 벨기에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의 인터뷰서 비롯됐다.



데 브라이너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벨기에가 우승 후보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우승할 적기였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팀이지만 선수들 나이가 많아졌다"라며 "솔직하게 나는 벨기에의 우승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매체는 "데 브라이너의 인터뷰는 일부 벨기에 선수들을 화나게 만들었다"라며 "벨기에 주장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와 수비수 얀 베르통언(안데를레흐트)은 데 브라이너와 언쟁을 벌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언쟁이 격렬해지자 이를 지켜보던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이 3명을 분리시켜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만 35세 베르통언은 나이를 지적하는 동료의 인터뷰에 화가 났는지 지난 27일 0-2로 패했던 F조 2차전 모로코 전 이후 인터뷰에서 "공격수들이 나이가 많아서 공격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데 브라이너 발언을 비꼬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는데 성공한 벨기에는 '황금 세대' 멤버들을 이끌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고, 현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위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지난 27일 FIF 랭킹 22위 모로코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설상가상으로 팀 내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16강 진출에 물음표가 붙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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