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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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관람과 깔끔한 마무리, 평화로웠던 광화문의 밤 [한국-우루과이]

기사입력 2022.11.25 07:00



(엑스포츠뉴스 광화문, 김지수 기자) 태극전사들의 경기 내용처럼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12번째 전사들도 성숙한 응원 문화를 보여줬다. 경찰, 서울시의 안전 통제에 적극 협조하면서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며 이어지는 가나, 포르투갈과의 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축구대표팀 공식 응원단 붉은악마의 주최로 거리 응원이 열렸다. 붉은악마는 당초 지난달 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영향 속에 거리 응원을 취소했었지만 최근 내부 논의 끝에 다시 진행으로 가닥을 잡았고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냈다.



붉은악마는 안전한 거리 응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응원 구역을 총 5개로 나누고 안전 통제 인력 341명을 곳곳에 배치했다.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시민들이 몰렸지만 혼선은 전혀 없었다. 통행로와 응원 구역을 철저히 분리한 덕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매끄러운 안내가 이뤄졌다.

광화문 광장 육조마당부터 이순신장군 동상까지 약 1700평 규모의 관람 공간에 최대 수용인원을 1만명으로 제한했다. 안전을 고려해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보다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도 인력 276명을 현장에 대기시켰고 응원 구역 인근에 임시 화장실을 설치했다. 경찰관 150명, 경찰기동대 8개 중대(약 600명), 경찰특공대 18명도 광화문 광장을 분주하게 누비면서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썼다. 



간혹 통행로를 막고 경기를 지켜보거나 술에 취해 통제에 따르지 않는 이들도 있었지만 경찰과 붉은악마가 수시로 경광봉을 흔들며 정리에 나섰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사전 행사였던 그룹 트랜스픽션의 공연부터 본 경기 관람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경기 종료 후 광화문 광장 인근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경복궁역, 1·2호선 시청역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혼선은 없었다. 시민들은 경찰 안내에 따라 차분히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붉은악마도 마지막까지 안내 방송을 통해 교통 관련 정보를 알렸다.

거리 응원이 끝난 뒷모습도 아름다웠다. 붉은악마와 서울시가 사전에 10m 간격으로 대형 쓰레기 봉투를 설치해 뒷정리도 빠르게 이뤄졌다. 일부 시민들은 마지막까지 광장에 남아 정리를 도우면서 광화문 광장은 순식간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진=광화문, 고아라 기자/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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