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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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중계보스' 구자철 "타사에서 해설제안 먼저 와...액수도 더 컸다"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2.11.20 17:3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구자철이 KBS가 아닌 타사에서 해설 제안이 먼저 왔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구자철이 중계 리허설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자철은 이광용과 함께 지난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경기로 중계 리허설에 나섰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은 구자철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골까지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던 경기라고.

전현무는 구자철이 옐로카드를 받는 장면이 나오자 "이제 와서 솔직히 말하자면 반칙이냐 아니냐"라고 물어봤다. 구자철은 그건 심판의 재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구자철은 "저 때 8만 명이 들어왔다. 그 분위기를 심판이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시 경기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이 있었던 터라 심판이 경기가 더 격렬해지지 않도록 중재하려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김숙은 구자철이 옐로카드를 받고 눈을 부릅 뜨면서 "Why?"라고 항의했던 것에 대해 궁금해 했다. 구자철은 "저 날은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거의 눈이 빠져 있던 상태로 경기에 들어간 것 같다"며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이 주는 영향인 것 같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박주영의 골 부분을 해설하고 난 뒤 박주영의 전화를 받았다. 구자철은 먼저 방송 중이라는 것을 알려준 뒤 런던올림픽 한일전 골에 대해 얘기했다. 박주영은 "너 아직도 안 잊었냐?"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저는 죽을 때까지 못 잊는다"며 약을 먹어서라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 해설에 돌입한 뒤 갑자기 말문이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파트너 이광용이 옆에서 바로 받아주는 멘트를 해줬다. 구자철은 이광용 덕분에 골 장면의 기술적인 부분을 해설할 수 있었다.
 
김숙은 전현무에게 구자철의 해설이 어땠는지 물었다. 전현무는 "가만히 들어보니까 목소리가 되게 듣기 좋다. 아무리 말 잘해도 목소리 톤이 묻히는 사람이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박주호 역시 "KBS가 선택한 이유가 있구나"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대신 다른 방송사에서 선택 안 한 이유가 있구나"라고 했다. 구자철은 김희철의 얘기를 듣고 다른 방송사에서 먼저 제안이 왔던 사실을 밝혔다.

구자철은 "타사에서 먼저 왔다. 액수도 컸었다. KBS가 되게 오래 전부터 해 달라고 했는데 현역이라서 거절을 계속 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스포츠국 팀장은 중계 리허설을 끝낸 후 구자철에게 부족하거나 보완할 점에 대해 물어봤다. 구자철은 90분을 다 끌고 가는 해설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광용도 "전반에는 끊기는 경우가 없었다. 후반이 되니까 어절과 어절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게 있다"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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