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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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점→4Q 10점…벤치에서 끌어올린 열정 "다른 사람 같았다"

기사입력 2022.11.13 17:54 / 기사수정 2022.11.14 16:2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박윤서 기자) "완전 다른 사람 같았다."

고양 캐롯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81-7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캐롯은 7승 3패를 기록했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선두 KG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고 3연승을 달성했다.

캐롯은 국내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전성현과 이정현이 각각 26점 4리바운드, 14점 4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정현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상대 수비진을 붕괴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이정현은 "2연승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2라운드 첫 경기였다. 1라운드에서 졌던 삼성과 만나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했고 힘든 경기 속에서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정현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코트 위에서 부족했던 열정과 적극성을 꼬집었다. 이에 이정현은 "나도 뛰면서 그런 순간이 있다고 느끼는데 많은 시간을 뛰어서 그러는 것 같다. 감독님은 항상 뛰는 순간에 에너지를 쏟길 바라신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고 있는데 좋은 방향이 아니다. 뛰는 동안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4쿼터 활약에 관해 이정현은 "완전 다른 사람 같았다. 4쿼터 전에 에너지가 떨어졌다. (전)성현이 형이 많이 뛰어서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 했는데 미안하다. 3쿼터 초반 벤치에 앉아 있으면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밖에서 경기를 보니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 그래서 에너지를 더 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4쿼터에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비결이 있었을까. 이정현은 "4쿼터라고 달라지는 건 없다. 1라운드에서 졌을 때 개인적으로 분하고 마음이 아팠다. 오늘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는데 그래서인지 초반에 몸이 무거웠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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