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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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47구' 김재웅 2차전도 대기, 홍원기 감독 "내일 없이 한다" [KS1]

기사입력 2022.11.01 23:3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았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76.3% 우승 확률을 잡았다.

선발 안우진은 물집 탓에 2⅔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에릭 요키시는 1⅓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뒤집고 뒤집히는 승부, 전병우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영웅 중의 영웅이 됐다. 마무리 김재웅은 9회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10회말 경기를 끝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컨디션은 좋아 보였는데, 걱정했던 손가락이 문제가 되는 바람에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안우진 뒤에 나온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을 하면서 크게 밀리지 않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던 게 끝까지 좋은 승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안우진에 상태에 대해서는 "일단 중지 쪽에 피부가 벗겨진 상태에서 출혈까지 있어 하루이틀이 지나고 경과를 봐야할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 때는 피가 안 났는데 지금은 피까지 흘려서 그때보다는 심각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의 한 수'가 된 전병우 대타 투입, 홍원기 감독은 "전병우 선수가 시즌 동안 백업으로 정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고, 극적인 승부 때 큰일을 하는 선수라서 그런 걸 기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훈련할 때 타격이 괜찮고, 마지막에 장타를 기대하면서 대타를 썼는데 오늘 승부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47구를 던진 김재웅은 2차전에서도 등판할 전망. 홍원기 감독은 "단기전이고, 1년 동안 마무리를 했던 선수다. 김재웅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내일이 없다는 생각이다. 등판 준비를 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금 와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다. 확률은 확률일 뿐이고, 승부처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것만 생각한다"며 "확률은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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