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0.29 17:49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의 주인공 오현규가 소감을 전했다.
수원삼성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2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잔류를 확정지었다.
수원은 전반 16분 안병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9분 아코스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 후반 15분 오현규의 결승골이 터지며 극적인 잔류를 이뤘다.
이날 극장골의 주인공 오현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90분 안에 모든 걸 끝낼 거라고 했는데 길어져서 선수들, 팬들 모두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 안 가고 끝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인터뷰 때 눈물을 보인 오현규는 “경기 끝나고 울지 않았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질문을 받으니 올 시즌 동계때부터 파라노마처럼 오늘 경기까지 흘러갔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고 부상도 참으면서 끌고 왔다. 그런 기억들이 생각이 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오현규는 “1차전 때 올 시즌 들어 가장 힘들었던 경기였다. 보통 다른 경기를 뛰면 몸이 힘들거나 잠을 잘 못자는 스타일이 아닌데 1차전이 끝나고 많은 생각이 들고 힘들어서 누적된 것인지 피로감이 많이 느껴졌다. 오늘도 프레시함이 없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병근 감독과 포옹을 나눈 오현규는 “감독님께서 항상 저를 믿는다고 부담 아닌 부담을 주시는데 항상 감독님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골을 넣으려고 하고 자신감을 갖고 120분 간 지쳐도 쥐어 짜면서 하나를 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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