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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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이강철 감독 "3회 만루가 키포인트, 흐름이 끊겼다" [준PO3]

기사입력 2022.10.19 22:05 / 기사수정 2022.10.19 22: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3회 만루 기회가 키포인트. 흐름이 끊겼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 패인을 돌아봤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2-9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탈락 위기를 맞게 됐다. 

선발 고영표가 2⅓이닝 만에 5실점(4자책)으로 조기강판되고, 소방수 데스파이네마저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서도 찬스 때마다 번번이 삼진과 병살을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초반 분위기를 주는 바람에 패했다"라고 패인을 짚은 뒤, "고영표가 나쁘지 않았는데,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성우가 실투가 많았다고 하더라. 커맨트가 조금 아쉬웠다"라며 선발 고영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운드의 난조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나온 실책도 아쉬웠다. 0-3 상황이었던 4회, 김혜성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는 상황에서 중견수 배정대가 공을 뒤로 흘리며 김혜성을 3루까지 내보내면서 추가 위기를 맞았고, 결국 푸이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승기를 내줬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실책보다는 배정대가 최소 실점을 하기 위해 승부를 건 것 같았다"라고 돌아봤다. 

위기도 많았지만 찬스도 있었다. 3회말 강백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장성우의 안타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혁이 병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도 "이날 경기의 키포인트였다. 2-5까지만 따라갔어도 상대 불펜을 쓰게 하려고 했는데 거기서 흐름이 끊겼다"라며 아쉬워했다. 

1패만 하면 탈락. 위기에 처한 KT는 4차전 선발로 소형준이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초반 분위기를 잘 끌어주면 오늘 안 썼던 불펜을 써서 5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잘 하겠다"라며 4차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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