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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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디시' 회원제 전환 제안…악플 테러에 분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8.31 09:59 / 기사수정 2022.08.31 09:5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 침착맨(이말년, 본명 이병건)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침착맨은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침착맨은 현재의 팬카페를 대체하는 회원제 홈페이지 '침하하'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디씨(디시인사이드)에 대한 불만이 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건 좋은데 그냥 무분별한 방치 아닌가. 기본적인 가입정보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사람들이 '똥통도 있어야지 안 그러면 넘친다', '안 그러면 얘네들이 뭘 못한다'고 하는데, 옛날에 웹사이트 없었다. 그런데 뭐가 넘쳤나? 안 넘치지지 않았나. 그냥 억지"라고 익명으로 악성 글들을 남기는 이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좌파 논란에 대해) 억울해서 해명을 했는데 이제는 자꾸 주변 사람들한테 뭐라고 한다. 그런데 제가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서로 갈 길 가자고 하면서 인내하자고 할 순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침착맨은 "김유식 대표님의 운영 방법이 맞는 건가 싶다. 일반 사용자들은 잘 모른다. 소위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도 회원가입을 하고 더쿠, 펨코 등 다 가입이 된다. 그런데 (비회원제를 운영하는 디시의 방식이) 맞냐 이거다. 이건 김유식 대표님이 한 번 생각을 해보시는 게 맞는 것 같다. 마지막 자유의 방파제같이 사명감을 가지고 야쿠자 두목 마인드로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다. 잘못 생각하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원가입이 있어야 하니까 억지로 고닉(고정닉)이라는 걸 만들었는데, 유동(유동닉)을 놔두는 데 이게 되냐 이거다. 소위 말하는 '토르' 이런 것도 있지 않나. 사실상 그런 건 방조다. 기본적으로 휴대폰 인증은 해야하지 않나"라며 "옛날에 익명게시판을 쓸 수 있었던 건 인터넷 문화가 너무 확 들어오니까 서로 뭐가 뭔지 몰라서 가능했던 거다. 여러가지를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의 시스템이 된 거 아닌가. 자리 좀 잡았으면 그렇게 가야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침착맨은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그 자체가 좋아서 하는 유저들도 있는데, 일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들이 선을 둘 줄 몰라서 그런 사단이 벌어지는 것"이라면서 "디씨의 정상인들끼리 익명으로 노는 건 좋지만, 이제 좀 너무 멀리 온 것 같다. 그런데 웃긴 건 그 익명사이트의 규모가 제일 크다. 그냥 인터넷에 똥통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똥통이 제일 크다. 이건 나라 법으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영상이 '침착맨 원본 박물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자 디씨에 그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유튜브 영상 댓글로 그의 가족인 아내 김나영 씨와 딸 소영 양에 대해서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이 달렸다.

결국 침착맨은 "어디서 자꾸 와서 댓글로 이상한 물을 타는지 모르겠는데, 사이트 회원제로 하라는 게 규제냐. 그럼 네이버, 구글 회원제니까 다 규제겠다. 가입하고 글쓰라는 것과 규제하라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냐"고 시작되는 장문의 고정 댓글을 남겼다.

그는 "너희는 죄질이 아주 더러운, 당사자도 아니고 죄없는 미성년자 패드립을 하지 않나. 그런 건 명찰 까고 써야 하는 거 아니냐고. 뭘 실망을 하고 뭘 서운해하냐"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나 인터넷할 때 욕 했다. 10년 전 디시에서 욕도 쓰고 유튜브 댓글로도 욕 썼고 네이버 카페에서도 욕 썼다. 잘한 건 아니다. 근데 명찰 까고 하지 않나. 본인이 한 말에 책임지라는 게 규제냐"고 덧붙였다.

끝으로 침착맨은 "그렇게 당당하면 미성년자 패드립 네이버 로그인해서 침착맨 카페에 적든가"라면서 "결국은 책임지지도  않는, 얼굴 앞에서는 차마 담지도 못하는 말을 하고 다니면서, 혹은 그런 애들이 하는 말 곧이곧대로 믿으면서 우루루 몰려 다니면서 싸갈기는 것. 너무 역겹다는 점 다시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사진= 침착맨 원본 박물관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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