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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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19회...'야신 빙의' 좀머, 분데스 신기록 달성

기사입력 2022.08.28 09: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문장 얀 좀머가 레프 야신이 연상되는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28일(한국시간)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묀헨글라트바흐 간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2022/23시즌 개막 후 리그 3연승을 질주 중이던 B.뮌헨의 연승 행진은 마감됐는데, 분데스리가 11회 연속 우승의 도전하는 B.뮌헨의 연승을 막은 건 묀헨글라트바흐의 수호신 좀머였다.

좀머는 지난 리그 3경기에서 무려 15골을 터트리며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과시한 B.뮌헨을 상대로 무려 19번이나 선방하면서 골문을 지켰다, 이 기록은 지난 1월 헤르타 베를린의 알렉산더 슈블로가 기록한 14회 선방 기록을 넘어선 분데스리가 신기록이다.

또한 좀머는 골문 앞 혼전 상황 속에서 6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6번을 선방해 내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 43분 마르쿠스 튀랑의 득점으로 앞서가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좀머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가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후반 38분 르로이 사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좀머의 화려한 선방쇼는 마치 전설적인 골키퍼 야신이 연상되게 했다. 야신은 축구 역사상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수상한 골키퍼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는 야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야신상'이 수여된다.

야신이 빙의된 듯한 좀머의 활약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이자 리그 10회 연속 우승 중인 B.뮌헨은 패배를 모면하는데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2014년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한 이후 좀머는 오랜 기간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활약해왔으며, 스위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총 74경기를 뛰면서 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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