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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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을 잊은 고영표, 13G 연속 무패+12승 커리어하이까지 완벽했다

기사입력 2022.08.24 21:45 / 기사수정 2022.08.24 22:3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패배를 모르는 남자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또 한 번 승리를 수확하고 개인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고영표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8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kt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 2회 두산 공격을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고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후 정수빈에 빗맞은 내야 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인태의 타석 때 정수빈을 견제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고영표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1사 1루에서 허경민에 2루타를 내줘 2·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양석환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뒤 미처 3루로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 안재석까지 포스 아웃 처리되는 행운이 더해지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고비를 넘긴 고영표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잠재운 뒤 6회말 수비 실책 속에서도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기세를 몰아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까지 노렸지만 두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kt가 5-0으로 앞선 9회말 선두타자 김인태에 솔로 홈런을 내주고 안재석에 2루타, 1사 후 양석환에 중전 안타를 맞고 김재윤과 교체됐다. 김재윤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고영표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12승으로 LG 트윈스 애덤 플럿코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해 거둔 11승을 뛰어넘어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지는 법은 완전히 잊었다. 지난 5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5패의 아픔을 맛본 이후 이날 경기까지 선발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개인 선발 연승 행진도 '10'까지 늘리면서 개막 직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아쉬움이 몇 배의 기쁨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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