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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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5kg 감량 쉽지 않아…체력 많이 떨어지더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8.17 16: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정우가 '모범가족'을 통해 무능력하지만 절박한 가장의 모습으로 안방을 찾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정우는 평생 교통 법규 한 번 어긴 적 없는 모범적인 시민이자 위기의 가장 동하를 연기했다.

17일 오후 '모범가족'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정우. '모범가족'을 첫 넷플릭스 작품으로 선보인 그는 "넷플릭스 채널에 대한 기대, 호기심, 궁금증이 있었다. 넷플릭스 작품 중 탄탄한 작품을 많이 봤고 궁금증이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준비를 해주더라. 패밀리십이 있는 게 참 좋아보였다"고 첫 작업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모범가족'이 이날 넷플릭스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1등을 했더라"는 말로 기쁨을 드러낸 뒤 "오랫동안 시청자분들의 기억에 남을 법한 그런 작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또 촬영하면서 고생하고 마음 썼던 그런 것들이 기억 나기도 하고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한 모습들이 기억 나기도 한다"고 감격했다. 

극 중 동하는 돈 때문에 범죄 조직과 얽힌 후, 위태로운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우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려 했을까. 그는 "평범해 보이고 체구가 작아 보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량을 했다. 헤어 콘셉트라던지 중간 중간 교수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까 안경을 활용하기도 했고, 의상 톤도 다운시켰다"고 말했다. 



더불어 체중 감량에 대해선 "4~5kg 정도 감량했다. 원래 체지방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기준치가 되는 체중이었는데 그 이하로 떨어뜨려서 살을 빼는 게 쉽지 않았다. 유산소운동 병행하면서, 소식하면서 체중감량을 했던 것 같다. 워낙 육체적으로 힘든 신,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신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촬영 무렵엔 살이 빠졌다"는 설명도 덧붙엿다. 

체중 감량을 한 것에 더해, 체력적으로 힘든 신도 많이 소화했다. 뛰고, 땅을 파는 등의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는 것. 이에 정우는 "뛰는 신이 있거나 액션신이 있거나 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 꿈도 펼치고, 다이어트도 하고, 뛰게 되면 체중 유지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그런데 이번엔 너무 감량을 했던 것 같다.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것 같긴 하더라"면서도 "물리적,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해소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범가족' 속의 정우는 동하의 압박감을 계속해서 그려낸다. 그는 "동하는 그 상황에 굉장히 절실하지 않나. 좀 더 극적으로 표현하면 좋겠단 생각은 했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과 얘기를 한 게 날것 같은 느낌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연기를 하면서는 고조되는 느낌보다는 중간 단계 없이 1~2에서 10으로 바로 가버리면 시청자들에게 감정이 훅 다가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감을 보여줘야 하는 신에서는 긴장을 실제로 많이 했다. 저희가 촬영 90% 이상을 거창에서 했다. 돈가방을 들고 도망쳐와서 숨겨놓으려고 하고 있는데 차고에서 덜덜 떨면서 울기도 하고 극한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 신 찍을 때가 생각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촬영지였던 거창의 동네 주민들에게 고맙단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저는 카메라 밖에서 감정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보니까 그런 장면이 있을 땐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주변 주민분들에게 눈 인사를 못해줬던 게 마음에 쓰인다"는 정우는 "이 자리를 통해 촬영하는 동안에 잘 협조해줘서 감사드린단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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