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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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다음으로 잘 던진다" 명장도 인정한 곽빈의 성장

기사입력 2022.08.17 09:16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이제 베스트 상태까지 올라왔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곽빈은 지난 14일 잠실 SSG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사구 10탈삼진 3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하며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7일 KIA전에서 7이닝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후반기 남은 기간 등판에서도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시즌 기록은 19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4.11, 퀄리티스타트도 4회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김 감독은 곽빈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조금만 더 경험이 쌓인다면 두산은 물론 리그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토종 우완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16일 사직 롯데전 우천취소에 앞서 "요즘 들어 여러 차례 곽빈이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는데 최근 4경기에서는 정말 자기 공을 잘 던지고 있다"며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베스트까지 올라왔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키움 안우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안우진은 올해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리고 21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7의 특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하위 전력으로 분류됐던 키움이 3위에 올라 사실상 가을야구를 예약한 데는 안우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김 감독은 곽빈을 충분히 안우진 다음가는 국내 우완 선발 No.2로 봐도 된다는 입장이다. 누적 기록이 아닌 경기 내용, 구위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타자를 상대하는 운영 능력만 더해진다면 훨씬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며 "구위만 놓고 봤을 때 국내 우완 중에서는 키움 안우진 다음이라고 보인다. 공 끝이 워낙 좋고 힘도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국내 우완 선발투수 중 곽빈 정도의 공을 던지는 투수는 많지 않다"며 "곽빈이 지금 모습만 잘 유지한다면 본인의 성장은 물론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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