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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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임시완 "악역을 악역이라 말하지 못해…압박 컸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2.08.08 12:30 / 기사수정 2022.08.08 13: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임시완이 '비상선언' 공개 전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캐릭터를 마음껏 소개할 수 없어 답답했었던 마음을 전했다.

임시완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상선언'에서 의문의 탑승객 진석 역을 연기한 임시완은 영화가 공개되기 전까지 정체가 드러나면 안되는 캐릭터의 특성으로 인해 공식석상에서 극도로 말을 아껴야 하는 고충을 겪어야 했다.

이날 임시완은 "제가 악역을 맡았는데 악역을 악역이라고 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래서 인터뷰나 공개석상에서 말을 할 수가 없으니, '그럼 과연 어떤 얘기를 해야 할까'라는 압박이 좀 컸다"고 털어놓았다.



임시완은 "사실 제게 '비상선언'은 사실 제 캐릭터를 소화해내기에 급급한 작품이었다. '나한테 올 수 있는 작품인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이면서 "작품이 가진 메시지나 주제의식, 이런 것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류진석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바라보면서 왔었다"고 전했다.

또 "관람객 분들의 평 중에서는 '눈이 돌아있다'는 평이 기억에 남았다"고 말하면서 "어찌됐든 저는 칭찬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때 조명이 제대로 설치가 안돼 있었을 때라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래도 캐릭터로서 좋게 봐주신 것이라 생각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3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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