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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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K리그 경기 본 한 토트넘 팬 "김상식 잉글랜드 와줘"

기사입력 2022.07.14 11: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팀K리그를 이끈 김상식 감독이 한 영국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이 6-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팀K리그는 조규성이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에 김진혁의 자채골이 나왔고 라스가 다시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케인과 손흥민이 각각 멀티골을 넣으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아마노 준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팀K리그는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이 한 골을 넣으면 팀K리그가 따라가는 식으로 경기가 전개돼 내용 자체가 흥미진진했다. 비록 손-케 듀오의 파괴력을 막지 못했지만, 팀K리그의 선전은 토트넘 팬들도 놀라워했다. 

이날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토트넘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묻는 질문에 "손 케 듀오는 다 알다시피 환상적이었다. 특히 다이어가 인상적이었다. K리그는 물론이고 유럽의 어느 선수들이라도 뚫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의 발언은 토트넘 커뮤니티에도 그대로 퍼졌다. 트위터 계정 '스퍼스 익스프레스'에서 해당 답변이 소개됐다. 많은 댓글이 달린 가운데 한 현지 축구 팬은 "사우스게이트 아웃(out), 김상식 인(in)"이라고 댓글을 달아 한국에서 화제가 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4강에 진출시키며 신임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해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현지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여론은 그리 좋지 않다. 꾸준히 선수 발탁에 대한 의문이 따랐고 최근엔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헝가리에게 0-4 대패를 당하며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이 영국 팬은 김상식 감독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앉히자는 주장을 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김상식 감독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지난 2021시즌 감독 데뷔 시즌에 전북을 우승시키며 감독상까지 받았던 그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전북을 이끌고 부진한 성적을 내며 전북 팬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선두 울산 현대와의 격차를 과거 승점 11점 차에서 현재 5점차까지 좁혀놓았고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영국 팬의 댓글 소식을 들은 한국 축구 팬들은 해당 댓글에 답글을 달며 "김상식 감독의 전술은 호러"라고 손사래를 쳤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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