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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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창'과 키움의 '방패', 미리 보는 KS서 누가 웃을까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7.12 10:03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단순한 3연전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어 가을야구를 방불케 하는 혈투가 예상된다.

SSG와 키움은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7~9차전을 치른다. 3연전 첫 날에는 SSG 노경은,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SSG는 12일 현재 시즌 55승 26패 3무, 승률 0.679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4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연승을 내달린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에서도 9승 1패로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았다. 지난 주말에는 대구에서 삼성을 스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SSG의 경우 이번 3연전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만 챙기더라도 키움을 3.5경기 차로 따돌릴 수 있다. 오는 13, 14일에는 SSG가 자랑하는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 윌머 폰트, 김광현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SSG로서는 지난주 불붙은 타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 주말 3연전 기간 무려 29점을 뽑아내면서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물이 올랐다. 

특히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10일 경기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지난주 6경기에서 4홈런을 쏘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4월 0.197에 그쳤던 타율을 어느새 0.267까지 끌어올리면서 2할7푼대 진입이 가까워졌다. 다만 지난해부터 키움전 21경기에서 타율 0.185(65타수 12안타 3홈런)로 약했던 부분을 전반기 승부처에서 극복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박성한, 최지훈 등 센터라인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고조다. 박성한은 지난주 타율 0.480(25타수 12안타), 최지훈은 타율 0.400(25타수 10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던 가운데 이번 3연전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키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박병호의 FA 이적 등으로 올해 유력한 꼴찌 후보로 분류됐지만 이를 비웃듯 54승 30패 1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SSG와의 격차도 2.5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주말에는 안방에서 NC와의 3연전을 쓸어 담고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키움은 김혜성이 지난주 6경기서 24타수 12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것을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도 16타수 5안타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타선의 화력이 SSG에 미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키움의 믿을 구석은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 중인 투수들의 어깨다. 키움 마운드는 지난주 6경기 52이닝 동안 단 15실점만 내주는 짠물투로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으로서는 에이스 요키시가 3연전 첫 단추를 잘 꿰줘야 한다. 13일 타일러 애플러, 14일 정찬헌이 각각 폰트,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쳐야 해 객관적인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는 SSG에 열세다. 키움의 장점인 불펜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요키시가 첫날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시켜줘야만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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