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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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1위인 이유 있다" 추신수가 키움 맹추격을 대처하는 자세

기사입력 2022.07.06 10:18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솔직히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팀보다 우리 것에만 집중하는 게 맞다."

SSG 랜더스는 지난 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후 추신수의 극적인 끝내기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게임이 끝난 뒤 SSG 선수들과 프런트는 연승 행진을 이어간 부분에 기뻐하면서도 잠실 경기 소식이 들려오자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2위 키움도 8위 두산에 4-3 역전승을 따내며 연승 숫자를 '9'로 늘렸다. 1위 SSG와의 격차는 1.5경기가 그대로 유지됐다.

SSG는 최근 10경기서 나란히 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달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전반기 막판 승수 쌓기에 더 힘을 내고 있다. 흔들렸던 불펜도 마무리 서진용이 중심을 잡고 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서동민의 활약 속에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2위 키움 역시 무서운 기세로 SSG를 뒤쫓으면서 좀처럼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키움 역시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선전하면서 호시탐탐 SSG의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도 "키움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인정하면서 "신경은 쓰이지만 중요한 건 지금처럼 우리 야구를 하는 게 먼저다"라고 선수단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최고참 추신수도 사령탑과 같은 생각이었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325(40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2도루로 SSG 타선을 이끌었던 가운데 후배들에게 키움을 너무 의식하기보다 SSG의 플레이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추신수는 5일 경기 승리 후 "사실 (키움을) 의식 안 하는 게 쉽지는 않다. 항상 (키움) 경기 스코어나 결과를 확인한다"면서도 "그래도 우리부터 먼저 (단단히) 다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외부를 너무 신경 쓰면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긴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선수들에게 매일매일 우리 경기만 이긴다는 생각으로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1위는 올라갈 곳이 없이 내려갈 곳만 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고 부담스러운 위치여서 힘들지만 (1위를 지키는 게) 어떻게 보면 행복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팀원들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도 드러냈다. "우리가 1등인 이유도 있고 왜 이 자리에 있다라는 걸 SSG 선수 모두가 알고 있다"며 선두 수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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