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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같은 결단' 4번타자도 예외 없다, 용납할 수 없던 허술한 수비

기사입력 2022.06.23 05:15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허술한 수비에 의한 문책성 교체. 4번타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7로 패했다.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고개를 가로 젓게 만드는 플레이가 나왔다.

5-2로 앞서던 5회 KIA는 1사에서 선발 이의리가 안치홍에 볼넷, 전준우에 좌전 2루타를 내주며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대호를 상대했고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송구를 받은 황대인이 1루로 뛰어오던 이대호를 피하면서 태그를 했고, 이대호는 즉각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세이프 판정으로 번복됐다. 태그가 되지 않았다. 이대호가 살짝 몸을 틀며 절묘하게 태그를 피했다.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황대인의 소극적인 수비가 실책으로 이어졌다. 황대인은 지난 21일 롯데전에서도 태그 미스가 있었다. 1회 황성빈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잡았지만, 상대가 태그를 피하기 위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번엔 좌시하지 않았다. 6회 수비에서 황대인을 김도영으로 교체했고, 류지혁과 김도영의 수비 위치를 변경했다. 느슨한 수비에 대한 문책성 조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황대인은 팀의 4번타자이자 한 방을 갖춘 거포다. 리그 타점 부문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코어는 5-3 리드로 롯데와의 격차도 크지 않았다. 게다가 KIA는 4차례 공격이 더 남아있었다. 어느 정도 공격에 대한 손실을 감안한 선택이었다.

비시즌부터 실책이 많았던 시즌 초반까지 김 감독은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기본이 뿌리가 된 정확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중요시 여긴 것. 이번 황대인의 실책은 기본을 벗어났다. 사령탑의 칼 같은 결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7일 광주 한화전에서 1회 유격수 박찬호가 두 차례 실책을 범하자 김 감독은 1회 공격에서 곧바로 제외시켰다. 선수단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한 차례 던진 것이다.

시즌 초반 최다 실책을 기록했던 KIA는 점차 수비가 안정적으로 변했고 현재 52개로 7위에 랭크 중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 KIA가 5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은 수비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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