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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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발판 마련해준 호투" 0승 불운에도 눈부신 경쟁력

기사입력 2022.06.03 18:08 / 기사수정 2022.06.03 18:1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29)에 또다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경쟁력이 빛나고 있다.

임기영은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헌납하며 흔들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했고 묵묵히 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팀이 2-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임기영이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져주며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정말 자신의 몫을 다 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임기영은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를 5차례나 작성했지만, 모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 KIA는 팀 타율, 홈런, OPS 1위를 질주할 만큼 뜨거운 화력을 과시 중이다. 그러나 임기영에 화끈한 득점 지원을 선물하지 못했다.

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지난 SSG전(7이닝 2실점)에서도 잘 던졌고 어제도 너무 잘해줬다. 7이닝을 던져주며 불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준 호투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기영의 쾌투는 단비였다. 긴 이닝을 책임져주며 KIA는 필승조 전상현, 정해영만으로 경기를 매듭지을 수 있었다.

현재 KIA는 션 놀린이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이탈 중이고 한승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힘든 여건 속에서 임기영의 호투가 커다란 보탬이 되고 있다. 비록 승리가 없어도 꿋꿋이 쾌조의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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