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유머 감각을 발휘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두심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제주도 동향인 고두심과 김창옥은 서로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내며 연신 손을 맞잡았다.
이후 새마을운동 시절을 떠올릴 만한 기념관을 방문한 두 사람. 이들은 자신들의 형제 자매를 떠올리며 소싯적을 떠올렸다.
고두심은 자신의 형제 관계를 묻는 김창옥에게 "7남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창옥은 "저는 6남매 중 막내"라며 "누나가 넷인데, 부모님이 아들 한 명 낳으려고 하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아서 각방을 쓰셨는데 어떻게 나를 낳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고두심은 "우리 선배들이 그러더라 딱 두 번만에 남매를 낳았다고 한다"면서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보릿고개 체험관에 들러 그 시절을 떠올렸다. 보리 개떡, 고구마, 땅콩 등으로 소박하지만 특별하게 차려진 식단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창옥은 식사를 하던 도중 "아버지가 집에 손님을 모시고 오면 어머니께서 두부에 간장을 차리셨던 게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음식으로 힘들었던 새마을운동 시절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집이 가난했지만 못 먹어서 힘들지는 않고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은 게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