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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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 극약처방에도 7연패, 헛심 뺀 NC의 총력전

기사입력 2022.05.12 01:00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와 불펜을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에도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NC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5차전에서 5-6으로 졌다. 연패가 '7'로 늘어나면서 9위 한화 이글스에 2경기 차 뒤진 꼴찌에 그대로 머물렀다.

NC는 이날 오후 이동욱 감독의 경질이 발표되면서 어수선한 상황 속에 게임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강인권 감독 대행 체제로 맞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게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롯데에 2점을 뺏겼지만 1-2로 뒤진 4회초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선두타자 양의지를 상대로 헤드샷 사구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롯데 불펜이 빠르게 가동되는 호재를 맞이했다. 급히 등판한 나균안이 몸이 덜 풀린 틈을 노려 닉 마티니, 이명기가 연속 안타를 쳐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4회초 1득점에 그쳤지만 6회초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보태 4-2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만드는 듯 보였다.

그러나 NC의 리드는 금새 깨졌다. 6회말 심창민, 류진욱이 흔들리면서 롯데에 3점을 헌납했고 4-5로 게임이 뒤집혔다. 7회초 무사 2·3루의 천금 같은 찬스까지 놓치며 연패 탈출의 기회를 걷어찼다.

9회초 마티니가 롯데 김원중을 무너뜨리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용찬이 9회말 2사 2·3루에서 박승욱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이면서 무릎을 꿇었다. 

강 감독 대행은 4-5로 뒤진 8회말 마무리 이용찬을 조기투입해 어떻게든 게임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헛심만 뺀 꼴이 됐다. 

다행히 스파크맨의 투구에 머리를 맞은 양의지가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음날 정상적으로 선발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NC로서는 상처만 가득히 떠안은 대행 체제 첫 경기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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