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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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내린 KIA의 선택, 장정석 단장 "김정빈의 불펜 경쟁력-임석진의 파워"

기사입력 2022.05.09 14:55 / 기사수정 2022.05.09 14:5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실행하며 SSG 랜더스로부터 김정빈(28)과 임석진(25)을 영입했다. 어떤 강점들을 눈여겨봤을까.

KIA는 9일 포수 김민식과 SSG 투수 김정빈, 내야수 임석진을 맞바꾸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좌완 김정빈은 프로에서 3시즌을 소화했고 6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우투우투 내야수 임석진은 프로 통산 1시즌 동안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0.182 성적을 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어떻게 성사됐을까. 장정석 KIA 단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SSG가 먼저 포수 영입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생각했고 열흘 정도 고민한 뒤 트레이드를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장정석 단장은 김정빈에 대해 "선발과 불펜 경험이 모두 있고 140km/h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당장 선발로 활용하기보다는 불펜으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선수에게 맡기는 역할은 현장에서 확실하게 판단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단지 좌완 불펜이 부족해서 데려온 것이 아닌 김정빈의 직구 구속과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어 임석진에 관해서는 "상위픽 라운드 유망주다. 최정 그늘에 가려진 부분이 있었다. 우리 팀에 필요한 파워를 갖춘 우타 자원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많은 변수가 있다. 지금 선수들이 모두 다 잘하고 있지만, 뎁스가 두터워야 팀이 강해진다.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IA에서 6시즌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쓴 김민식은 친정팀 SSG로 돌아가게 되었다. 장정석 단장은 "김민식이 기회를 못 받은 부분도 있지만, 한승택이 2군에 있는 게 아까웠다. 김민식은 SSG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한승택은 1군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부분이 트레이드를 할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KIA는 벌써 3차례 트레이드 버튼을 누르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트레이드 문은 아직 열려있을까. 장정석 단장은 "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고 이해관계가 성립되면 당연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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