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1:33
자유주제

"강수연은 왜 숨졌나" 홍혜걸, 비난 여론에 사과

기사입력 2022.05.09 11:10

조혜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배우 故 강수연의 사망 원인을 추측한 콘텐츠 제목이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홍혜걸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업로드한 영상 칼럼 '홍혜걸의 굳은땅'의 댓글과 SNS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홍혜걸은 "오늘 제가 올린 강수연씨 사망원인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 약간의 비판이 있다.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다"며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펴야했는데 제가 부족했다.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바꿔 올리기로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홍혜걸은 이날 해당 영상을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지난 7일 별세한 강수연의 사망 원인에 대해 추측했다. 

그는 "유족들이 밝힌 원인이 뇌출혈이라고 한다. 왜 한창 나이에 뇌출혈이 생겼을까. 이 분의 뇌출혈은 중풍으로 인한 뇌출혈은 아니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유추하고 있는 질환은 뇌동맥류라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에서도 검진을 통해 상당히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 아마 강수연 씨의 뇌출혈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쓰러지기 전 두통을 반나절 이상 앓아왔다는 거다. 선행 증상 없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중풍으로 생기는 뇌출혈이다. 뇌동맥류로 인한 뇌출혈은 선행 증세를 갖고 있다"며 "강수연 씨의 뇌출혈은 동맥류로 의심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홍혜걸은 "내가 과거 겪었던 두통이 아니고, 난생 처음 경험하는 두통이 생기면 경고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대학병원 응급실로 갈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홍혜걸의 의학 정보가 담긴 영상에 유익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 사이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제목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에 홍혜걸은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제목을 바꾸고 사과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7일 오후 3시경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의 빈소는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문은 10일까지 가능하며, 발인은 11일 오전 진행된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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