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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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전노민 "시즌2보다 더 욕먹을 줄은…끝나서 후련"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5.03 0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3' 전노민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TV조선 사옥에서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결사곡3) 전노민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일 종영한 '결사곡3'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종회인 1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4%, 분당 최고 10.9%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전노민은 이시은(전수경 분)과 결혼생활 도중 남가빈(임혜영)과 사랑에 빠져 아내와 이혼까지 했으나 남가빈에게마저 버림받은 박해륜 역을 맡았다.

작품의 종영 소감을 묻자 전노민은 "처음 시작할 때 대학원을 들어갔는데, 끝나니까 졸업하게 됐다. 두 달 정도 남았고,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다"면서 "드라마를 할 때는 몰랐는데, 같이 시작해서 같이 끝나는 느낌으로 마무리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는데, 시원하면서 후련한 느낌이다. 어두운 동굴에 들어갔다가 헤매다가 얼떨결에 탈출구를 찾은 그런 기분이다. 이젠 다른 걸 좀 해볼 수 있겠구나 싶다"고 말했다.

그가 연기한 박해륜은 시즌3에서도 '지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욕을 먹었다고. 전노민은 "시즌2에서 욕을 너무 먹어서 시즌3에서 욕을 더 먹을 줄 몰랐다. 보통 식당이나 분식집 가면 아주머니들이 반갑다고 하는데, 요즘은 '아니', '그...아휴' 하시면서 말을 안 하신다. 아주머니들의 표정을 보면 욕 먹는 역할이었구나 싶다"면서 "그래서 한 편으론 시원하고, 아쉬운 건 2년이나 했음에도 일순간에 끝난 느낌이라서 좀 허전한 느낌이다. 보통은 이렇게 끝나면 스태프들하고도 연락해서 만나고 하는데,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목적지 도착한 느낌이다. 많이 허전하다. 시대가 이렇게 바뀌는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즌2 종영인터뷰 당시 시즌3에서 이전의 행적을 만회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그는 "조금 아쉬웠다. 아무래도 시즌2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보니까 (작가님이) 만회할 기회를 주시나 싶었는데, 더 지질하게 만들어주셨다"면서 "처음에는 기대가 있었고, 중반부까지만 해도 끝부분에는 만회가 되나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지질한 모습을 유지한 덕분에 개인적으로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는 의미로 봐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제가 캐릭터를 잘 그려내지 못했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그걸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공감을 얻지 못하는데, 적어도 '못 하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대충 하거나 불성실하게 했다면 그러지 못했을텐데, 제가 제 연기를 보면서도 짜증이 나더라. (웃음) 그랬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위로가 되더라"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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