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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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경쟁 속 만난 '숙명의 라이벌'...노스웨스트 더비 '빅뱅'

기사입력 2022.04.19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갈길 바쁜 북서부 두 팀이 리그 일정 막바지 중요한 길목에서 노스웨스트 더비를 펼친다.

20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맨유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22승 7무 2패, 승점 73점으로 2위, 맨유는 15승 9무 8패, 승점 54점으로 5위다.

두 팀은 서로 다른 동기부여를 가진 채 만난다. 홈 팀 리버풀은 여전히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맨시티와의 승점 차는 1점 차, 리버풀이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승점 3점을 얻고 잠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물론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르는 상황이 된다. 

리버풀은 카라바오 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FA컵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최초의 쿼드러플에 도전한다.

맨시티와 리그 순위를 뒤바꾸기 위해 연승이 필요한 리버풀은 홈에서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연달아 치를 예정이다.

챔피언스 리그와 FA컵 결승 등 경기가 많이 남은 리버풀은 거칠기로 유명한 더비 연전에서 부상 없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득점 행진이 주춤한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과 함께 리버풀을 선두로 이끌지 주목된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맨유는 4위 토트넘 홋스퍼(57점)보다 3점 뒤져있고 한 경기 덜 치른 6위 아스널과 승점 동률이다. 맨유는 안필드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4위 경쟁에 재차 불을 붙일 수 있다. 

특히 맨유는 이 경기 이후 아스널, 첼시 등 까다로운 경쟁팀들과의 일정을 앞두고 있어 지난 노리치시티와의 33라운드 3-2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최근 노스웨스트 더비 성적은 리버풀이 우세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리버풀이 2승을 챙겼다. 특히 지난 10월 25일 리그 9라운드에선 올드트래포드에서 리버풀의 5-0 대승이 나왔다. 맨유는 지난해 1월 열린 FA컵 4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한 뒤 1년 넘게 리버풀을 이기지 못했다. 리그에선 지난 2018년 3월 11일, 2017/18시즌 30라운드 홈 경기 2-1 승리 이후 4년 넘게 이기지 못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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