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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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새 감독 체제에서 첫 영입이 SON 후보?

기사입력 2022.04.16 07:2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 감독과 함께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밝혀진 첫 영입 후보가 손흥민의 후보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그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첫 번째 영입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맨유는 이미 수준급 공격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에딘손 카바니 등 유럽 내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아무리 공격수들의 활약이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베르흐바인이 이들을 밀어내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베르흐바인은 토트넘에서조차 후보로 밀려나있다.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은 501분에 불과하다. 경기 당 25분만을 출전한 것. 이 기간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3골 1어시스트뿐이다. 반등의 여지가 있긴 했다. 지난 1월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베르흐바인은 후반 추가시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팀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베르흐바인은 이후에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 합류 이후 후보로 밀린 루카스 모우라에게조차 밀린 상황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에선 최근 3경기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명가 재건을 노리는 맨유 상황상 베르흐바인의 영입은 결코 만족할 수 없다.

텐 하그가 베르흐바인을 원하는 이유는 네덜란드에서의 임팩트 때문이다. 베르흐바인은 2년 전, 토트넘으로 오기 전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했다. 당시 베르흐바인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2018/19시즌 베르흐바인은 리그에서 14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네덜란드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당시 아약스 지휘봉을 잡고 있던 텐 하그는 베르흐바인을 필두로 한 아인트호벤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고, 3점 차로 간신히 우승을 달성했다. 2019/20시즌 전반기에도 베르흐바인은 리그 16경기 5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임팩트를 남겼다.

아인트호벤에서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기 때문에 텐 하그는 베르흐바인의 이러한 모습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하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났다. 네덜란드 리그를 정복한 베르흐바인은 이제 없다. 베르흐바인은 토트넘에서 2년 간 8골 10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베르흐바인이 만 24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반등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맨유 서포터들은 언제 다시 경기력이 오를지 모르는 불확실한 선수 영입을 원치 않을 것이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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