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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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명 "'스물다섯' 인기 실감…김태리→남주혁, 배울 점 多"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4.14 17: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이주명이 '스물다섯 스물하나' 비하인드를 전했다.

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 로맨스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청량한 첫사랑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이주명)들의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주명은 극중 태양고 전교 1등이자 똑부러지는 반장인 지승완으로 분해 팔색조 연기를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14일 드라마 종영을 맞이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주명은 "승완이를 쉽게 보내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주명은 지승완 캐릭터에 대해 "대본으로만 봤을 때도 너무 매력 있는 친구였다. 남들이 고민만 하고서 넘어갈 일들을 승완이는 시원하게 행동으로 보여줘서 그런 부분에서 대리만족하시면서 많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모범생', '의리', '냉정', '완벽'의 아이콘인 승완과 닮은 점이 있냐는 물음에 이주명은 "의리가 있다는 점에서 승완과 비슷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하지만 승완이가 똑부러지고 야무지고 인싸지 않나. 나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이라 그런 부분에서 좀 다르긴 한데 대리만족하면서 즐겁게 연기했다"고 답했다.

이주명은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승완이가 나랑 다른 친구니까 많은 걸 참고하려고 했다. 어떤 부분이 어려웠다기보다 좋은 배우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소한 것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잘 해내고 싶었던 부담감이 있다. 항상 부들부들 떨면서 촬영한다. 이번 작품은 욕심을 많이 내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이주명은 '리틀 전지현'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스타덤에 오르며 고공 행진 중이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이주명은 "카페 가는 걸 좋아하는데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 그 부분이 제일 와닿고 신기했다. 또 드라마가 전 연령대의 사랑받았다고 느꼈던 게 어린 친구들이 '저 8살이에요'라고 댓글 달아주고 하는 게 충격적이고 신선했다"고 답했다.

이주명은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과 함께 호흡한 것에 있어서는 "너무 즐겁게 촬영해 그 케미가 화면을 뚫고 나왔던 것 같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주명은 "이렇게 다섯명이 모인 것이 운명이라고 하고 싶을 만큼 캐릭터와 개개인이 찰떡궁합이다.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승완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태리에 대해서는 "그렇게 밝고 유쾌하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이 아닐까 싶은 정도로 몰입한다. 연기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걸 보고 많이 느꼈다. 태리 언니는 눈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같이 신을 붙으면 눈만 봐도 언니가 어떤 감정인지 알아서 상대 배우의 텐션을 올려주는 마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주혁 씨는 현장에서 매우 진지하게 임한다. 내가 먼저 맞춰보자고 할까 고민하고 있으면 먼저 와서 '이렇게 해볼까' 분위기를 풀어준다. 승완이와 이진 선배는 다채로운 신을 많이 찍었는데 먼저 아이디어도 제안해주셔서 아주 재밌는 티키타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이진(남주혁 분)이 나희도(김태리)의 남편이 아니었다는 결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며 대부분 아쉽다는 평이 많다.

이에 대해 이주명은 "드라마를 많이 아껴주셔서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셨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현실적인 결말이라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진과 희도가 애달아하고 슬퍼했던 감정들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주명은 극중 최현욱(문지웅 역)과 죽마고우 케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말 그대로의 우정을 보여주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승완과 지웅은 이성 문제를 떠나서 우정이라는 단어를 펼쳐 놓는 걸 보여준 관계다"라고 말했다.

극중 러브라인 없던 승완은 최종화에서 백이진 동생 백이현과 미묘한 러브라인이 생긴다. 이에 대해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대본이 아니었으면 로맨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승완이고 우리의 드라마기 때문에 승완이는 로맨스가 없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아쉬운 마음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승완이라면 백이현과 현실적으로 친구처럼, 아는 동생처럼 지냈을 것 같다. 번호를 달라고 했던 것들도 승완이의 위트였다고 생각이 든다. 장례를 치르는 분위기를 환기하는 느낌으로 얘기한 것 같다. 아끼는 동생처럼 지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주명은 "처음 내가 연기한 지승완을 보고 만족도가 높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사랑받는 승완의 모습을 보면서 만족도가 많이 올라갔던 것 같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진한 청춘을 다시 겪어본 것에 있어 너무 큰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YG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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