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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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에 목숨 건 베일, 본선 진출 실패시 '은퇴' 고려

기사입력 2022.03.31 11:57 / 기사수정 2022.03.31 11:5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이 월드컵 진출 실패 시 선수로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어쩌면 선수로서 베일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 2005/06시즌 사우스햄튼에서 프로 데뷔를 한 베일은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일명 'BBC 라인'을 형성한 베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그러나 약 3~4년 전부터 잔부상에 시달린 베일은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더니 '본업'인 축구가 아닌 골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베일은 리그 4경기 1골에 그치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속을 썩이는 존재가 됐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만큼은 다르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일스와 오스트리아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베일은 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웨일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웨일스는 우크라이나-스코틀랜드 경기의 승자와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걸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웨일스는 1958 스웨덴 월드컵에 이어 64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베일 또한 월드컵에 모든 것을 걸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베일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할 시, 대표팀 은퇴뿐만 아니라 축구선수로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베일은 오는 6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 논의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과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지난 30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것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 웨일스의 상황이 정해진다면, 그 때 베일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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