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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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사과했지만…아카데미 회원 자격 정지 가능성↑ [종합]

기사입력 2022.03.29 1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 크리스 록을 폭행한 윌 스미스가 사과했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윌 스미스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형태의 폭력은 독성이 있고 파괴적"이라면서 "어젯밤 오스카 시상식에서 보인 내 행동은 용납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농담의 대상이 되는 게 내 일의 일부이지만,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참을 수 없었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며 "크리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자 한다. 나는 선을 넘었고 잘못된 일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아카데미 측과 시상식의 프로듀서, 참석자, 세계 각국에서 지켜봤을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 영화 '킹 리차드'의 실존인물인 윌리엄스 자매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윌 스미스는 전날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참석했다. 그는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의 시상을 하러 올라온 크리스 락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머리를 두고 "'지 아이 제인(G.I.제인)' 2편에서 얼른 보고싶다"고 농담을 건네자 시상대 위로 올라와 그의 뺨을 때리며 "그 XX X 같은 입으로 내 아내의 이름을 말하지 마"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으나, 미국 전역에서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무리 크리스 락의 농담이 불쾌했다 한들, 폭력을 행사한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 때문. 이에 아놀드 슈월제네거의 전처 마리아 슈라이버를 비롯해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딸이자 방송인인 메간 매케인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그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윌 스미스가 추가로 사과문을 작성하자 샤론 스톤은 댓글로 "크리스가 제이다에게 사과하는 것도 듣고싶다"고 밝혀 윌 스미스를 지지하는 몇 안 되는 유명인으로 남았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최측인 미국 영화 예술 아카데미 측은 "우리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고, "윌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내규, 행동 규범, 캘리포니아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추가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크리스 락은 그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의 첫 남우주연상 수상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할리우드 리포터(THR) 측은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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