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27
연예

유연석 "욕심 더 생긴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3.29 14: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연석이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단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감독 드니 데르쿠르, 이하 '배니싱')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 분)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29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유연석은 "제작 소식을 접한 뒤 감독님이 미팅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처음 만나고 미팅 과정을 거쳐서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하면서 출연을 하게 됐다"며 출연 과정을 전한 후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르 한다는 점에 많이 끌렸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유연석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프랑스 배우 올가 쿠릴렌코, 할리우드 스태프들과 호흡했다. 감독 드니 데르쿠르도 프랑스 감독. 글로벌 프로젝트에 '한국 배우'로 출연한 셈이다. 



이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유연석은 올가 쿠릴렌코와 영어로 소통했다며 "주로 영어로 소통했다. 가끔 감독님이랑 프랑스 스태프 통해서 프랑스어 통역을 통해서 소통하기도 했다. 사실 처음에는 워낙 글로벌하게 작업을 많이 하는 배우이다보니 낯설기도 했고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 걱정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도 있었는데 전혀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게, 프렌들리하게 맞아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 배우가 글로벌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지를 알겠더라. 한국에 와서 격리를 하고 쉽지 않은 여건이었을 텐데 감독님, 배우분들, 저랑 교류하고 신에 대해 대화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좋았다. 다양한 경험이 있는 배우라 소통하는 데에 굉장히 유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로 올가 쿠릴렌코와 함께한 시간을 회상했다. 

또한 드니 데르쿠르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선 "감독님이 모니터석에 있지 않고 현장을 계속 뛰어다녔다. 때로는 카메라 바로 옆에서 디렉션을 줄 때도 있었다"며 "디렉션 받고 세팅을 하고 연기를 하고 이런 시간들을 줄일 수 있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국에서 촬영하는 거였지만 속도감 있게 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어디 앉아있지 않고 뛰어다니다보니 에너제틱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이번 작품에서 3개 국어를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 유연석은 "당시에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화상 영어 회화를 수강하고 있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화상 영어를 하고 있었는데 교재 대신에 제 대본을 갖고 선생님들한테 자문을 구하고 '이렇게 해보면 어떠냐', '제대로 들리냐', '감정이 느껴지냐' 이런 걸 계속 물어보면서 얘기했다"고 영어 대사 연습 과정을 설명했다.

프랑스어 대사는 유연석의 제안으로 생겨났다. "(극 중에서)  서로의 언어를 좀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생기지 않겠냐는 생각에 제안을 하다 보니 프랑스 대사가 생겼다"는 것. 그는 "스태프분들 중에 프랑스분이 계셔서 발음도 물어보며 촬영을 했던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배니싱'을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에 임해본 유연석. 생각해본 다음 스텝도 있을까. 그는 "각 나라 스태프, 감독님의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그런 것들을 통해 좀 많은 걸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옆에서 올가가 배우, 스태프들이랑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면모가 글로벌한 배우가 갖고 있어야 하는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보고 배웠던 것 같다"며 "해외 스태프들이랑 작업을 하며 즐거웠다. '새해전야' 때도 아르헨티나 현지 스태프들이랑 작업하며 즐거웠다.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공통적인 목표를 갖고, 신의 방향과 그런 것들을 같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갖고 가다 보니까 굉장히 동질감을 많이 느끼고 재미를 많이 느꼈다. 그래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하고 싶단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해외 진출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유연석은 "뚜렷한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기회는 굉장히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의지만 있다고 하면.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글로벌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배니싱: 미제사건'은 30일 개봉한다.

사진 =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