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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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히어로물' 에단 호크 "15년간 봐 왔는데...지금이 딱" (문나이트)[종합]

기사입력 2022.03.22 14:50 / 기사수정 2022.03.22 15:2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문나이트' 에단 호크가 첫 히어로물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감독 모하메드 디아브, 저스틴 벤슨, 아론 무어헤드)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스카 아이작과 에단 호크가 참석했다.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오스카 아이작 분)이 또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에단 호크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 한국에 '문나이트'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히어로물에 출연한 적이 없던 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오스카 아이삭이 출연 이유"라며 "지난 15년 간 MCU 작품들을 봐왔고, 그 거대한 놀이터 안에서 연기하는 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그렇게 오스카와 이야기하다 내가 MCU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면 이 시점에서 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가 연기한 아서 해로우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인물로 설정되어 섬뜩함을 더한다. 이에 대해 에단 호크는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 큰 고통을 가한 인물들을 보면 선하고 이상주의적 신념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 할 수 있다며 폭력을 정당화한다"면서 "어떤 면이 빌런으로 적합할 지 생각했을 때, 의사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연기할 때 반은 의사, 반은 신념적 리더라고 생각했다. 아서가 배우로서 흥미로웠던 이유는 실제로 우리 세상에 이런 캐릭터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인물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에단 호크는 "가장 큰 도전은 6시간짜리 드라마에서 캐릭터가 주인공의 이야기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히어로물의 DNA는 히어로의 여정에 있기 때문에 빌런으로서 오스카 아이삭이 연기한 캐릭터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주인공이 맡은 역할, 내가 맡은 역할이 갖고 있는 서로의 주제들을 일관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나 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오스카가 어떻게 생각하고 연기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협력해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어로물 특성상 SF(공상과학) 장르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내가 SF를 좋아하는 이유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고, 무엇이 폭력이고 비폭력인지, 무엇이 이성인지 비이성인지 많은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 것들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진정한 히어로란, 트라우마 속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라 생각한다. 주인공처럼 우리 모두 상처를 지니고 있다. 스티븐 그랜트가 스스로 치유하고 사회와 교감하며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처럼, 이런 이야기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나이트'는 30일 디즈니+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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