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3.22 10:5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문나이트' 오스카 아이삭과 에단 호크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감독 모하메드 디아브, 저스틴 벤슨, 아론 무어헤드)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스카 아이작과 에단 호크가 참석했다.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오스카 아이작 분)이 또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에단 호크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훌륭한 작품이 나오는 한국에 '문나이트'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연기 커리어 사상 최초로 히어로물을 찍게 된 계기에 대해 "오스카 아이작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MCU는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체감이 잘 되지 않는 편인데, 특정 배우를 만나 연기에 대한 교감을 하다보면 그 세계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면서 "지난 15년 간 MCU 작품들을 봐왔고, 그 놀이터 안에서 연기하는 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그렇게 오스카와 이야기하다 내가 MCU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면 이 시점에서 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극중 스티븐 그랜트와 마크 스펙터를 비롯해 문나이트, 미스터 나이트까지 총 4명의 캐릭터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삭은 "4명의 캐릭터를 연기한 것은 배우로서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면서 "먼저 스티븐은 '문나이트'의 세계관이 그의 시선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스티븐이 처해진 상황이나 환경이 이전에 제가 맡았던 역할과 달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차별성을 두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은 런던에 살고 있기에 억양이나 문화적인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또 조용하면서 외롭고 어리숙한 면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려는 열망이 강한 인물이다. 그걸 살리려고 노력했다. 스티븐이 입는 옷, 몸을 움직이는 방법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마크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강인하고 자신감이 넘치지만 모든걸 밀어낸다. 대리석 같이 단단한 인물"이라며 "시카고 출신이라 억양, 발음 등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스티븐에 흠뻑 빠지려고 했다. 그 이후에는 두 인물을 더 자유롭게 오고갔다"고 덧붙였다.

오스카 아이삭은 "이 작품이 흥미로운 점은 히어로물이면서 이집트의 신화를 아이콘처럼 다루기 때문이다. 인물의 내적 갈등과 정신적 갈등도 함께 다루고 있는데, 그러한 문제점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이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인물은 보통 빌런인데, 이 스토리에서는 선한 인물이 그런 문제를 겪으며 노력하는 게 차별점이자 작품의 매력인 것 같다"고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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