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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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서현철, 지나친 잔소리 고민"→오은영 "진화된 꼰대"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3.18 23:11 / 기사수정 2022.03.18 23:11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정재은의 고민에 공감하며 솔루션을 내렸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서현철과 정재은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정재은의 고민은 "남편이 잔소리가 많다"는 것이었다. 정재은은 "잔소리를 자꾸 듣게 되니, 그게 반복되니 쌓이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 생겼을 때 갑자기 느닷없이 폭발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부부의 대화 방식을 지켜본 오은영은 서현철에게 "왜 그렇게 유난히 잔소리를 하느냐"고 물었다. 서현철은 "아내 정재은은 흥분을 너무 쉽게 한다. 두 사람이 싸우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 부당하게 당한다고 하면, 순간 못 참고 흥분해 끼어든다. 주장을 내세울 땐 꼭 소매를 걷는다. 반팔을 입고도 걷더라. 이 문제로 다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상담 과정을 거쳐 오은영은 "서현철 님은 사회적 기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다. 진화된 꼰대다. 꼰대는 꼰대이나 조금 더 자상한 꼰대다. 좋게 말하지만 내용은 꼰대"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서현철은 "아버님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고백하며 "얼마 전에 도덕경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이야기할 때 삼강오륜을 이야기하기도 하신다"고 말했다. 정재은은 동의하며 "시아버님은 아들이 50세가 넘었는데도 밖에서 혹여라도 실수하지 않을까 늘 걱정하신다. 부전자전이 맞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부부 만족도 검사 결과 정재은 님은 배우자와 정서적인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정재은은 "말을 해야 안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어느 날 문득 '당신 어쩜 이렇게 예뻐?' 같은 말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또한 "공감보다 '흥분하지 말라'고 지적하니까 섭섭하기 시작하더라. 밖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오히려 말을 안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서현철은 "아내에게 공감하지만 분한 시간을 오래 가져가기 싫은 것"이라고 변명했다.

오은영은 "이런 식의 대화는 자칫 잘못하면 내 마음의 편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아내 정재은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 같다"고 두둔했다.

이어 "부부처럼 가까운 사이는 불통이 되면 서로가 미워진다. 소통이 중요하다. 나중에는 사랑보다 책임감으로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감정적, 정서적 소통을 하는 게 중요하다. 결혼 생활에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은영은 "부부 관계에서는 스킨십이 중요하다. 스킨십에는 외적 스킨십과 내적 스킨십이 있다. 내적 스킨십은 대화를 통한 소통이다. 민주주의적 방식으로 소통해야 한다. 상대에게 아무리 좋더라도 강요는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은 서현철은 영상 편지를 통해 "생활을 하다 보니 가정을 만드는 건 이기적인 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 그런 상황에서 가정을 이루게 해 준 아내에게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가 안 생기면 입양할 생각이 있냐 물으니 있다고 하더라. 나이가 많아서 아이가 안 생길 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생겼다. 이런 고마운 일을 내가 받아도 되나 생각했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공개했고, 이를 본 아내 정재은은 눈물을 흘렸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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