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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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할 이유 無"…김동욱→채정안, 전에 없던 스릴러 (돼지의 왕)[종합]

기사입력 2022.03.15 15:20 / 기사수정 2022.03.15 15:2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돼지의 왕' 배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채정안, 김동욱, 김성규, 작가 탁재영, 제작자 이재문이 참석했다.

'돼지의 왕'은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이날 황경민 역의 김동욱은 '돼지의 왕'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제가 돼지띠라서"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종석 역의 김성규는 "저는 주로 범죄자 역할을 했었다. '나도 형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대본을 먼저 봤는데 계속 궁금해 하고 긴장감을 가지면서 봤다. 당연히 거절할 이유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원작에는 없는 강진아 역을 맡은 채정안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스릴러 장르다. 제가 보여줄 형사 캐릭터가 낯설 수 있지만, 공감대를 형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탁재영 작가는 "글을 쓴 게 2019년 겨울 때부터인 것 같다. 쓰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이렇게 파격적인 이야기가 드라마로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감개무량하다.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재문 제작자는 드라마 만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원작의 아우라가 워낙에 세다. 굉장히 어둡고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 저희는 TV쇼고 12부작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작업이다. 저희가 신경을 썼던 건 '흥미롭게 볼 수 있냐, 재밌냐'였다. 불편한 이야기인 만큼 시청자의 입장에서 좀 더 객관화된 관찰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강진아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터를 보면서 좀 소름이 끼쳤었는데 디자이너분들께 물어보니까 김동욱, 김성규 배우가 너무 한 사람 같아서 약간 비틀어서 붙여놨다고 하더라. 두 캐릭터가 굉장히 닮아있다. 그 과정에서 원작과 다르게 좀 더 이 둘의 아이러니나 감정의 진폭을 최고치로 올려보고 싶었다. 그게 가장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문은 "해외의 드라마처럼 사이코패스를 등장시켜서 스릴을 극대화시키는 작품은 아니다. 굉장히 한국적인 작품이다. 이 장르를 새드 스릴러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포인트는 배우 열전이다. 하나도 연기 구멍이 없다. 한국 드라마의 힘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막연하게 해외 문법을 따라가기 보다는 '못 봤던 그림인데' 하는 걸 느끼셨으면 좋겠다. 소년들의 연기 속에서 극단적인 장면이 많아서 제작자로서 두려웠다. 심리 선생님을 상주시키고 대화를 하면서 갔던 기억이 있다. 이 드라마를 보시고 오랜만에 친구한테 연락해서 대화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채정안은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규는 "정말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찍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동욱은 "최고의 스태프분들이 열정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만든 작품이다. 보시는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저 없이 선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돼지의 왕'은 오는 18일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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