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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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즌 동안 800경기...그의 이름 '제임스 밀너'

기사입력 2022.02.18 10:18 / 기사수정 2022.02.18 10:18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제임스 밀너(리버풀)가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인터밀란과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매치업에서 2-0 승리를 쟁취했다. 인터밀란의 거센 저항에 고전하는 듯했지만, 후반 말미에 터진 호베르투 피르미누(75분), 모하메드 살라(83분)의 연속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밀너는 86분경 티아고 알칸타라와 교체되어 약 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어느덧 36세에 접어든 노장이고, 최근 퍼포먼스가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클롭 감독이 밀너에게 부여할 수 있는 최선의 시간이었다. 다만, 밀너는 출전만으로도 역사를 썼다. 프로 경력 8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것.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밀너는 스윈턴타운(임대), 뉴캐슬, 아스톤빌라, 맨시티, 리버풀에서 프로 경력을 이어갔고, 무려 20시즌을 소화했다. 이 기간 동안 스윈던타운에서 6경기, 리즈에서 54경기, 아스톤빌라에서 126경기, 뉴캐슬에서 136경기를 뛰었고, 맨시티에서 203경기, 리버풀에서 275경기에 나섰다. 그야말로 리빙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출전 기록이다.

밀너가 대기록을 작성하자 현 소속팀 리버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너가 성인 무대 800경기 출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밀너의 출전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번리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밀너가 내년에 은퇴할 가능성은 없다. 계속 뛰고 싶어 하고, 이를 이해한다. 선수 이후의 삶이 선수 경력보다 길기 때문이다. 이에 축구를 할 수 있다면 가능한 한 오랫동안 경력을 이어가야 한다. 밀너는 선수 생활 후에도 괜찮을 것이지만 그는 분명히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한다. 내년에도 틀림없이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골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밀너와 리버풀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고, 최소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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