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2.19 10:50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명신이 '불가살' 속 명장면을 언급했다.
지난 6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박명신은 600년 전 단활(이진욱 분)이 불가살의 저주를 받았다고 예언한 무녀이자 현생에서 단활이 유일하게 가까이하고 속마음을 터놓는 인물 혜석 역을 맡았다. 그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의 한계 없이 언제나 새로운 얼굴로 변신한 박명신은 '불가살'을 통해 또다시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확장성을 넓혔다.
최근 박명신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불가살'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신은 혜석을 연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별장 신을 꼽았다. 그는 "별장에서 불가살 죽이는 방법을 안다고 했을 때가 떠오른다. 단활에게 '너도 내 가족이야. 아버지였고 삼촌이었고 오빠였고 아들이었다'고 하는데, 대사를 연습하면서도 많이 울컥했다"고 전했다.
혜석은 단활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챙기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혜석은 단활을 대신해 가족들을 지켜낸다. 이에 시호(공승연)와 도윤(김우석) 살리고 대신 죽음을 맞은 장면 또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드는 명장면이었다.
박명신은 "그 장면은 목을 물렸기 때문에 목에서 피가 솟아야 하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온몸에 피가 젖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드라마에 나온 거 보니까 피가 나오는 게 잘 보이지 않더라. 저렇게 찍으려고 고생했나 싶었다.(웃음)"라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박명신이 생각하는 단활과 혜석의 관계는 어떨까. 그는 "혜석은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활이 신적인 존재로 느껴질 것 같다. 자기를 구해주고 길러주고, 재정적인 지원을 해줬다.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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