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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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 더러웠다는 거 아닌가?"...차민규 행동에 中 네티즌 악플·비난 [베이징&이슈]

기사입력 2022.02.13 09: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선수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으로 인해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차민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 39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가오 팅유(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을 딴 데 이어 4년 뒤에 또다시 은메달을 따는 저력을 과시했다. 평창 이후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고생했고 메달권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은메달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차민규는 곧바로 이어진 메달 수여식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상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서 그는 오른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 

차민규의 이 행동은 4년 전 평창에서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이 타 종목에 출전한 자국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했다는 추측이 있다. 

중국 네티즌은 차민규가 당시 캐나다 선수들의 의도와 비슷하다며 반발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자신의 묘비를 닦는 거냐?", "심판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해라", "컬링인 줄 아나, 빨리 닦으면 미끄러진다"라는 등의 조롱을 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한 네티즌은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게 평창 동계올림픽이 더러웠다는 방증 아니냐?"라고 주장했고 다른 네티즌들은 올림픽 마스코트 빙뚠뚠이 아주 작은 태극기를 손으로 잡고 'X발'이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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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인스타그램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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